'헷갈리는맞춤법' 태그의 글 목록

헷갈리는맞춤법 14

좇다 vs 쫓다

나는 살면서 정의로운 히어로를 좇으면서 살거야. 나는 살면서 정의로운 히어로를 쫓으면서 살거야. 과연 어떤 문장이 맞는 걸까요? '좇다'와 '쫓다'는 단어의 뉘앙스가 비슷한 경향도 있기 때문에 더욱 헷갈립니다. 대체적으로 '좇다'는 '따르다'는 뜻을 가지고, '쫓다'는 '물리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풀면 '좇다'는 1. 어떤 이상이나 목표를 추구하다. 2.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3.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4.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5.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6. 남의 이론 따위를 따르다. 그래서 '좇다'의 예시는 '명예를 좇는 젊은이', '꿈을 좇다.' '쫓다'는 1.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다. 2. 어떤 자리에서 ..

왠만하면? 웬만하면? 헷갈리는 맞춤법

예전 드라마 중에 "왠만하면/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는데, 그 드라마가 어떤 철자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왠만하면 웬만하면 어떤 뜻이 있고, 어떤 게 올바른 맞춤법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왠만하면 뜻 "왠만하면"의 기본 형태인 "왠만하다"로 검색을 해 보면 이 단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즉, 없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웬만하면 뜻 그렇다면 "웬만하면"의 기본 형태인 "웬만하다"를 검색하면 어떻게 나올까요? 1.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예) 우리집 개똥이는 성적이 웬만하다.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예) 나이도 어린 사람이 웬만하면 좀 참아요. 웬만하면 예시 (왠만하면/웬만하면) 네가 참아라. (..

개구장이 vs 개구쟁이

초등학교 다닐 때 반에서 정말 장난 잘 치는 친구 한 명쯤은 있었을 거 같습니다. '그 녀석 참 개구장이었어.'가 맞을까요, '그 녀석 참 개구쟁이었어.'가 맞을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개구장이와 개구쟁이를 비교하기 전에 '-장이'와 '-쟁이'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장이'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수공업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유기장이", "간판장이" '-쟁이' 1. 사람의 성질이나 특성, 행동, 직업 등을 나타내는 일부 어근 뒤에 붙어,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의 뜻과 얕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멋쟁이", "개구쟁이" 2.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의 뜻과 얕잡는 뜻을 더..

'이든'과 '이던' 구별 방법

'가든 말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 '가던 말던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둘 중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요? 말할 때도 크게 구별 없이 쓰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든'과 '이던' 어떤 점이 다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든' 1. '이든'은 '든지', '든가'라는 조사의 준말로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할 때 사용합니다. "가든 말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저희는 딸이든 아들이든 하나만 더 낳으려고 합니다." 2. '이든'은 '무엇'따위의 의문사 뒤에 붙거나, 또는 '무슨', '어느' 따위 관형사의 수식을 받는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의 뒤에 붙어 앞말에 해당하는 것을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무엇이든 과장하기를 좋아했다." ''그는..

카테고리 없음 2023.06.21

희안하다 희한하다 헷갈리는 맞춤법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참 희안하다/희한하다. 발음은 희안하다 같은데 왠지 희한하다로 쓸 거 같기도 하고 참 헷갈립니다. 희안하다 희한하다 어떤 것이 맞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희안하다 vs 희한하다 '희한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국어사전에 '희안하다'를 검색해보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희한하다'의 비표준어입니다. '희한하다'는 (무엇이) 보기에 매우드물거나 신기하다를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예) 나는 어젯밤에 희한한 일을 겪었다. '희한'은 드물 희에 드물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돼 안되 구별법

"너 그렇게 하면 안돼/안되!" 정말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헷갈려하는 맞춤법 같습니다. 특히 이 두 말은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헷갈린 거 같습니다. 안돼와 안되의 구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돼 안되 구별법을 위한 안되다 뜻 '안되다'는 한 단어입니다. 1. (일이나 현상이) 제대로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예) 경제가 침체되어 요새 장사가 너무 안된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예) 날 버린 그녀가 안되었으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 (무엇이)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예) 이번에는 안되어도 100등 안에는 들 것이다. 4.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그 처지가) 섭섭하거나 가여워 마음이 언짢다. 예) 자고 있는 친구를 깨우기가 안되어서 좀더 자게 두었다. 5...

'어따대고'와 '얻다대고' 헷갈리는 맞춤법

2013년 국립국어원에서 밝힌 자료에서 국민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맞춤법으로 바로 이것을 꼽았습니다. '어따 대고'인지 '얻다 대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따 대고' vs '얻다 대고 바로 정답을 말씀드리면, '얻다 대고'가 맞는 표현입니다. '얻다'의 뜻 중에 하나는 "지시 대명사 '어디'에 부사격 조사 '에다'가 붙여서 준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 예문 1) 얻다 대고 반말이야? - 예문 2) 얻다 대고 감히 지적을 해? - 예문 3) 얼굴만은 얻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럼 어따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어따: (감탄사) 무엇이 몹시 심하거나 하여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소리. - 예문 1) 어따, 잔소리 좀 그만해. - 예문 2) 어따, 영감님. 요새는 시골이 더 편..

'구지'와 '굳이' 헷갈리는 맞춤법

네가 이 일을 구지/굳이 한다면 말리는 않을게.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어떻게 써야 할지 참 난감하죠? '구지'와 '굳이'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구지의 뜻 우선 구지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1. 땅의 가장 낮은 곳. 2. 적에게 발견되기 어려운 깊숙한 곳. 3. [불표] 삼계를 아홉으로 나눈 것. 4. 전에 차지하고 있던 땅. 5. 옛 자취가 남아 있는 빈터. 뜻을 살펴보면, 地(땅 지) 자가 들어간 땅을 나타내는 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의 뜻 그럼 굳이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1. 고집스럽게 구태여. 예) 네가 하겠다는데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 2. 단단한 마음으로 의지가 강하게 예) 윤수는 굳이 우리의 계획을 만류하였다. 서두에 제시된 문장에서는 '굳이'가 들어가..

'뵈요'와 '봬요' 헷갈리는 맞춤법

대학까지는 친구와 선후배와 같이 어울리기 때문에 잘 안 쓰지만, 사회에 가면 이런 말을 많이 쓰게 됩니다. 퇴근하고 들어갈 때 내일 뵈요/봬요. 어떤 표현이 맞은 맞춤법일까요? 정답은 '내일 봬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사실 '뵈요'라는 말은 없는 말입니다. 형태를 분석해야 하는데, 간단히 '봬요'는 '뵈어요'의 줄임말입니다. 뵈다의 뜻 1.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여 보다. 예) 선생님을 뵈려던 참이었습니다. 어제 부모님을 뵀다. 왜 뵈요는 안되고 봬요가 되는 걸까? 기본적으로 '봬요'는 '뵈어요'와 같은 말입니다. 그냥 '뵈' 뒤에 '-요'를 붙여도 될 거 같은데 왜 안 될까요? 왜냐하면 보조사 '요'는 어간 뒤에 바로 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뵈요'와 같은 말이 성립하려면, '먹어요'..

'메다'와 '매다' 헷갈리는 맞춤법

'가방을 메다'가 맞을까요, '가방을 매다'가 맞을까요? 가방뿐만이 아니라, 신발끈이나 넥타이 등 실생활에서 제법 많이 쓰고 있는 표현 같은데요. '메다'와 '매다'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메다의 뜻 1. (사람이 어깨에 물건을) 걸치거나 올려놓다. 예) 가방을 메다. 2. (사람이 책임이나 임무를) 지거나 맡다. 예) 그녀는 부녀회장이라는 중책을 메다. 3. 어떤 감정이 북받치는 상태가 되다. 예) 할머니 사망 소식에 목이 메어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매다의 뜻 1. (사람이 줄이나 끈을) 풀리지 않도록 양쪽 끝을 서로 감아 매듭을 만들다. 예) 첫 출근을 하며 넥타이를 단단히 매었다. 2. (사람이 무엇을 고정된 물체에, 또는 끈이나 밧줄로) 고정시키거나 움직이는 범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