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십니까? 수많은 명장면과 멋진 골 장면들, 정말 감동의 순간이 아닐 수 없죠? 기쁜 그 순간들의 첫 번째 순간은 폴란드전 때 유상철 선수의 중거리 슛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통쾌한 골 장면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후로 K리그 감독도 수행하시고 유튜브와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시어 굉장히 반가웠고 좋은 모습들이 기억에 남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췌장암을 앓다가 작년 여름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이겨내실 거라 생각하고 응원했는데, 하늘의 별이 되어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암입니다. 평소에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발견되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발생률은 낮은 편이지만 발병 후 5년 내의 생존율이 5%에 지나지 않을 만큼 생존율이 낮은 암입니다.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입니다. 췌장은 명치끝과 배꼽 사이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소화 효소의 분비와 관련된 외분비 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하고 극히 드문 경우(5~10%)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합니다.
초기증상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복부나 등 쪽의 통증이 오고 소화불량을 겪고, 황달이 옵니다. 이 세 가지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 40~70%가 췌장암입니다. 황달 같은 경우 췌장의 종양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헤모글로빈의 노폐물 수치인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췌장암 환자의 80%가 황달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회색 대변이나 진한 갈색, 붉은색의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췌장암 환자의 약 90%는 복통을 호소합니다. 췌장이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왔을 때는 이미 진행이 많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합니다.
진단
앞서 말했듯이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어렵고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서 담석증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실시합니다. 췌장 종양이나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자에 따라 정확도가 다르고, 비만 정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 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초음파보다 유용한 검사로,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어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CT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MRI가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위내시경과 초음파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췌장을 정확히 볼 수가 있고 췌장에 생긴 물혹이나 암들이 양성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암은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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