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다? 띄다? 헷갈리는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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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다? 띄다? 헷갈리는 맞춤법

빨대를든자유시인 2023. 6.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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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악당들을 물리치고 "한 번만 더 내 눈에 띠면/띄면 큰일 난다." 이런 멋진 대사를 하곤 합니다. 그러면 이때 대본에는 '띠면'으로 되어 있을까요, '띄면'으로 되어 있을까요?

 

띠다 띄다

 

띠다의 형태

우선 '띠다'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1. (사람이 사명이나 임무 따위를) 행해야 하는 것으로 가지다.

 예) 그는 이번에 중대한 임무를 띠고 파견되었다.

 

2. (무엇이 성질이나 경향을) 밖으로 드러아기 쉬운 정도로 지니다.

 예) 그날의 모임은 다분히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3. (사람이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드러내다.

 예) 그는 은은하게 미소를 띠었다.

 

4. (무엇이 일정한 외관상의 특질을) 지녀서 드러내다.

 예) 비단 잉어는 누른 빛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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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다의 형태

1. (무엇이 눈에) 보이거나 들어오다.

 예) 아름다운 그녀는 어디를 가나 눈에 띄었다.

 

2. (사물이 눈에) 충분히 알 만하게 두드러지다.

 예) 3분기 경제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3. (귀가 일에) 잘 들리거나 솔깃해지다.

 예) 밥을 먹자는 소리에 귀가 번쩍 띄었다.

 

4. (사람이 사이나 간격 따위를) 일정한 정도로 벌어지게 하다.

 예) 문장에서 마침표를 찍은 다음에는 한 칸을 띄어야 한다.

 

5. (사람이 배차 시간 따위를) 일정한 시간으로 벌어지게 하다.

 예) 기차 배차 시간이 10분 간격으로 띄어져 있다.

 

 

'띠다'와 '띄다'는 발음이 비슷하지만 뜻은 다른데요. 좀 더 확실한 구별법이 궁금하실 거 같습니다. '띄다'는 '뜨이다'의 줄임말이기 때문에 헷갈릴 때는 '띠/띄' 대신 '뜨이'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운지 살펴보면 됩니다.

 

미소 띤/띈 그대 모습을 보면 헷갈리실 텐데, 미소 뜨인 그대 모습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색해집니다. 뜻과 형태를 잘 보며 알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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