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대장용종으로부터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입니다. 시간과 비용이 들고 장 청소를 해야 하는 준비과정이 복잡하지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기 위해 50대 이후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입니다. 적합한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면 대장암의 약 90%를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대장암은 4기라 해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암과는 조금 다르다고도 합니다.
용종과 대장암의 관계
용종은 장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대장이나 직장 점막 표면에 돌기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용종은 소화관 그리고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가 있습니다. 용종은 긴 줄기를 가지는 유경 용종과 줄기가 없는 납작한 형태의 무경 용종으로 분류됩니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물성 용종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종인데 신생물성 용종을 선종성 용종 또는 선종이라고 합니다. 선종은 비정상적인 상피세포 증식의 결과입니다.
선종은 5~10년간 자라서 대장암이 됩니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조직검사에서 융모 형태의 세포가 많은 경우, 세포의 분화가 나쁜 경우에는 암으로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암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보통 0.5cm 이하의 작은 용종이 1cm 크기의 용종이 되는데 2~3년, 1cm 이상의 용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2~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대 부분의 대장암이 이 선종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2년에 걸친 10개 병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받은 무증상 성인 중 약 30%에서 선종이 발견되었습니다. 나이가 더 많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에서 선종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식습관 등 예방을 위해 힘쓴다고 해도 완벽하게 예방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약 20%가량의 대장암은 일반적인 선종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전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선별검사는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
선종이 있으면 용종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용종의 일부만 떼어 조직검사를 해 암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대장내시경을 두 번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내시경을 하면서 바로 제거를 할 수 있는데요, 용종의 크기에 따라 겸자 또는 올가미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거나 점막 하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고 고주파 전류와 올가미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의 합병증으로 장천공, 출혈 등이 있고 약 1~2주 후에도 지연성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혈과 천공은 드물게 발생하는데 수술 후에 열이 나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면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여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출혈과 천공이 발생할 확률도 있기 때문에 대장암으로 발전되지 않을 것 같은 용종은 굳이 절제하지는 않습니다.
용종 절제술 후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용종에 암세포가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제거를 했다고 해도 용종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종의 30~5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선종 병력이 있는 사람이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높습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5년 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3년 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이라 함은 선종의 개수가 3개 이상, 선종의 크기가 10mm 이상, 관 융모 또는 융모 선종,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10mm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진단된 경우입니다.
전체 대장암의 10~15%는 용종이 생기지 않고 점막에서 바로 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대장암은 진행 과정이나 퍼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용종이 없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주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진단을 받고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합니다.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췌장암 예방법과 좋은 음식 (0) | 2022.10.02 |
---|---|
췌장암의 발생 원인(흡연, 당뇨, 식습관, 만성 췌장염, 유전) (0) | 2022.09.30 |
대장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식습관 (1) | 2022.09.27 |
초기 대장암 자가진단 (0) | 2022.09.26 |
췌장암이란?(초기증상, 진단방법) (0) | 2022.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