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가사)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3주 정도 남았네요. 그저께 하얀 눈이 와서 소복이 쌓이고 날도 추워졌습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니라 월드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12월의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12월부터 1월까지 캐럴을 들으면서 크리스마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1996년 발매한 김현철의  "동야 동조"라는 앨범 수록곡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입니다. 크리스마스면 많은 사람들이 듣는 캐럴의 정석 같은 곡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곡 중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전주에 나오는 트럼펫 소리와 아이들의 소리에 나도 모르게 노래에 빠져들게 됩니다.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의 노랫소리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이 곡은 '키즈팝'이라는 장르의 "Kids's Pop Love is..." 앨범에 다시 한번 수록됩니다. 어린이가 단순하고 쉬운 노래만 해야 한다는 거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위한 노래이지만 성인이 듣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매우 아름다운 앨범입니다. 이때는 김현철과 한 어린이가 함께 주고받으며 노래를 합니다. 앨범에도 나와 있듯이 이 곡은 우리 모두에게 있는 마음의 창으로 어린 시절의 나를 투영해 보게 해 줍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 더 깊게 감명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사

1절(verse 1)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당신과 만나는 그날을 기억할게요

 

창틀 위에 촛불이 까만 밤을 수놓으면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 가겠죠

 

후렴(xavi)

헤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대도

나에겐 아무 상관없어요

아직도 내 맘은 항상 그대 곁에

언제까지라도 영원히

 

우리 다시 만나면 당신 노래 불러요

온 세상이 그대 향기로 가득할게요

 

2절(verse 2)

성탄종이 환하게 우리 마음에 울리면

그대 오시는 그 길 위에 기도할게요

 

후렴(xavi)

헤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대도

나에겐 아무 상관없어요

아직도 내 맘은 항상 그대 곁에

언제까지라도 영원히

 

브리지(bridge)

우리 다시 만나면 당신 노래 불러요

온 세상이 그대 향기로 가득할게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당신과 만나는 그날을 기억할게요.

 

글을 마치며..

 많은 곡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 곡만 소개해 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설렘, 기다림, 사랑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시나요? 마음속에 있는 작고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고 꺼내볼 수 있는 것이 12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순간인 거 같습니다. 춥지만 따뜻한 이때에 많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이 노래를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요?